Oh! My life
16th 결혼기념일
C급인생
2014. 3. 22. 05:54
오늘은 결혼 16년차
세월이 흐르는 걸까?
가만히 있는 시간을 내가 거슬러 가는걸까?
아무튼 16년이란 짧지않은 시간을 아내와 아이들과 지냈다.
16년 그중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이곳 미국에서... 이제 부터는 이곳에서 사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큰아이는 인생자체가 완전히 바뀐시간이다. 한국인에서 미국인으로 바뀌었으니 물론 인종자체가 변한건 아니지만 국적또한 생에있어 큰 운명으로 작용하는건 무시할수 없으리라.
작은아이는 아직 어리고 국적,국가에 대한 개념도 아직 없는 나이지만 아내와 내가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은건 사실이다.
부모의 이민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전혀 다른길을 가게 되는것에 대해서 뭐라 정의할수는 없지만 단순히 부모로서의 책임감보다 더큰 짐을 지게되는것 같다.
그냥 한국에서 평범한 가정으로 살았으면 아이들도 학교다니고 학원다니며 친구들만나고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고 평범한 사람 만나 결혼하며 그냥 그럭저럭 살아갈수 있었을까?
친구들 자식키우며 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별다른것 없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결혼기념일날 왜 아이들의 운명이 궁금해 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