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life

칭구 아들녀석과 출석교회 목사님 아들의 졸업 소식을 들으며,,

C급인생 2015. 6. 8. 16:53

고달픈 이민생활중 아이들의 무탈한 성장을 지켜보는것 만큼 가슴 먹먹해지는 일은 없는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힘든일인지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을 보면 이곳에서의 자녀양육은 조족지혈이라 할만하겠지만 어찌 그 크고작음을 논하리요 마는,

이민자 부모들은 생계는 물론이요 크나큰 언어의 장벽에 수없이 무릎을 꿇고 아이들의 정체성혼란과 문화충격까지도 감내해야하는 이중 삼중의 보이지 않는 지뢰밭을 거닐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고난이야 이민이라는걸 선택한 부모로서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는 죄의식으로 견뎌야 한다.

그저 감사하며 말이다.

 끼니걱정 밤이슬 피할걱정으로 하루도 다리펴고 편안한 잠을 자보지 못했지만 어찌어찌 살아왔든 아직까지 살아있고 살아냈다.

이젠 아이들을 하나 둘 놓아주어야 할때가 다가오고 있다.

어제까지도 아이들을 키워준 댓가를 은연중 바라고 있었다는걸 느꼇다.

그런데 나는 내 부모에게서 받은것을 그저 내 아이들에게 줄뿐이라는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