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life
혼란의 시간
C급인생
2013. 10. 1. 05:20
몇주 전부터 나의 생활이 혼란스러워지는 느낌이다.
아무것도 아귀에 맞춰 진행되는 일도 없고 타이밍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다
뭔가 해야만 할것같이 많은 일이 쌓여 있는듯 하면서도 할수있는 일도 없다.
문제의 발단은 "영주권"이다.
플라스틱조각에 불과하지만 이민자들의 삶을 뒤바꿔 놓을수도 있는 신분의 변화를 뜻하지만 그것때문에 겪는 지금의 혼란스런 시간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시간이며 사건들이다.
아내와 큰딸의 영주권을 손에 받아든지 2주가 지났다. 그간 나는 이민국 웹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며 나의 상태를 확인하지만 요지부동이다.
담당변호사나 지인이 말하는 한달이라는 시간차 때문에 겪는 지금의 복잡한 시간은 지나온 8년의 시간에 비하면오히려 행복한 시간임을 감사해야할텐데....
그래도 요즘 우리 가족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나도 속은 타들어 가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한 식탁에서 저녁을 먹을수있는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감사한다.
부모님 뵈러 아니 어머니 뵈러 간다고 한지가 벌써 몇달인지.6월부터 간다간다했는데 비행기표는 커녕 영주권도 아직 손에 쥐지 못했다.
정말 인간의 힘으로 되는일이 몇이나 될까? 하는 무너짐을 요즘들어 너무 자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