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생일도 모르고 살고 있다. 내가 워낙 다른 사람의 생일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지만 그래도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밀여왔다. 미국에 사는 단 한명의 피붙이인것을.... 그 동생 생일도 기억해주지 못하는 내가 뭐때문에 그리 넋을 놓고 사는지... 동생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지난번 시어머니의 칠순때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었는데...
우울해하는 남편에게 아무말 안했지만...마음으로는 '참 팔자좋다. 난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다. 당장 아이들 길거리에서 재우지 않으려면 렌트비 마련이나 빨리해라!' 라고 했었다. 솔찍한 심정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렌트비 걱정에 마음이 편치않지만, 전화 한통이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이미 너무 늦은것 같다.
내 성격중에 가장 고치기 어려운 것이 전화하는 것이다. 난 전화하는 것이 참 어렵다. 전화가 오면 반갑게 받을 수 있는데, 왜 먼저 전화를 걸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친정엄마조차 전화 안한다고 성화시니, 시어머니가 보시기에 얼마나 불효한 며느리로 보일까...... 어머니 죄송해요.
내가 성공해서 동생을 잘 돌보아주고 싶은데, 요즘은 동생 도움을 받고있어 미안한 마음이다. 언젠가 꼭 이 시간을 갚을 날이 있기를 기도한다.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남편에게도 짜증을 자주내고 있다. 맘 속에 평화가 쌓여야 하는데, 분노가 자꾸 나오려고 한다. 서로 같이 힘들텐데... 남편은 또 그 답답함을 어디에서 풀려나.... 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 언젠가는 이 시간이 추억의 이야깃 거리가 되고 또 내 나머지 삶의 밑거름이 될수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가슴이 답답하다. 미국 경제는 아직도 침체기를 벗어나지 않고, 사람들은 주머니를 웅켜쥐고 있다. 그래도 옆집 숙녀복집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드나드는데, 우리집 아동복집에는 발걸음이 뚝 끊겼다. 애들옷은 그냥 얻어 입히나 보다. 아이템을 바꾸고 싶어도 새로운 물건을 사놓을 밑천이 없다. 매달 집 렌트비에 가게 렌트비에 아이들 학원비와 기타 payment을 합치면 아무리 안먹어도 $5,000은 있어야 하는데....
또 나오는 이야기....."한국에 있는 집 팔까?" 영주권 나올때까지 버텼다가, 그거 팔아서 여기에 집 사야된다고 생각하면서 묻어두고 있는 중인데, 형편이 어려울 때마다 그 집을 들먹인다. 이번에는 방법이 없다. 팔아야 할 것 같다.
기도를 하는 중에 40년간 광야 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이 났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를 주시고 그들의 삶을 손수 주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살진 고기와 안락한 생활이 그립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차라리 노예 생활을 했던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었다. 나의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매달 또는 매일 나는 만나를 먹고 살고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내일 또 만나를 안주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 힘으로 먹을 것을 구하느라 쩔쩔매는 나를 본다. 완전히 주를 의지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나의 삶과 나의 가정이 그분의 손에 있음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고, 또 걱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의 길을 인도하고 계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번 시어머니의 칠순때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었는데...
우울해하는 남편에게 아무말 안했지만...마음으로는 '참 팔자좋다. 난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다. 당장 아이들 길거리에서 재우지 않으려면 렌트비 마련이나 빨리해라!' 라고 했었다. 솔찍한 심정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렌트비 걱정에 마음이 편치않지만, 전화 한통이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이미 너무 늦은것 같다.
내 성격중에 가장 고치기 어려운 것이 전화하는 것이다. 난 전화하는 것이 참 어렵다. 전화가 오면 반갑게 받을 수 있는데, 왜 먼저 전화를 걸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친정엄마조차 전화 안한다고 성화시니, 시어머니가 보시기에 얼마나 불효한 며느리로 보일까...... 어머니 죄송해요.
내가 성공해서 동생을 잘 돌보아주고 싶은데, 요즘은 동생 도움을 받고있어 미안한 마음이다. 언젠가 꼭 이 시간을 갚을 날이 있기를 기도한다.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남편에게도 짜증을 자주내고 있다. 맘 속에 평화가 쌓여야 하는데, 분노가 자꾸 나오려고 한다. 서로 같이 힘들텐데... 남편은 또 그 답답함을 어디에서 풀려나.... 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 언젠가는 이 시간이 추억의 이야깃 거리가 되고 또 내 나머지 삶의 밑거름이 될수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가슴이 답답하다. 미국 경제는 아직도 침체기를 벗어나지 않고, 사람들은 주머니를 웅켜쥐고 있다. 그래도 옆집 숙녀복집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드나드는데, 우리집 아동복집에는 발걸음이 뚝 끊겼다. 애들옷은 그냥 얻어 입히나 보다. 아이템을 바꾸고 싶어도 새로운 물건을 사놓을 밑천이 없다. 매달 집 렌트비에 가게 렌트비에 아이들 학원비와 기타 payment을 합치면 아무리 안먹어도 $5,000은 있어야 하는데....
또 나오는 이야기....."한국에 있는 집 팔까?" 영주권 나올때까지 버텼다가, 그거 팔아서 여기에 집 사야된다고 생각하면서 묻어두고 있는 중인데, 형편이 어려울 때마다 그 집을 들먹인다. 이번에는 방법이 없다. 팔아야 할 것 같다.
기도를 하는 중에 40년간 광야 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이 났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를 주시고 그들의 삶을 손수 주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살진 고기와 안락한 생활이 그립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차라리 노예 생활을 했던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었다. 나의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매달 또는 매일 나는 만나를 먹고 살고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내일 또 만나를 안주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 힘으로 먹을 것을 구하느라 쩔쩔매는 나를 본다. 완전히 주를 의지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나의 삶과 나의 가정이 그분의 손에 있음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고, 또 걱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의 길을 인도하고 계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