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life

멋지게 살자!!

C급인생 2014. 1. 18. 07:43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삶의 표어? 가훈?을 새로 만들어 벽에 걸었다.

무슨 원대한 비전과 뚜렷한 계획을 세우고 지은 가훈은 아니지만 나의 삶의 철학이 저절로 저렇게 표현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신혼초기 그러니까 한 십여년전쯤인가 어느 놀이공원엘 갔다가 그곳에서 어느분이 붓글씨로 가훈을 써주는 일을 하길레 다가가 우리는 가훈을 뭘로 할까? 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문장이었고 그걸로 우리집 가훈 아닌 가훈이 되었고 내 삶의 목표가 되었다

서울 살면서는 붓글씨 원본을 벽에 걸어두고 살았는데 이곳에 이민을 오면서 지금은 쌓아둔 짐 어딘가에 쳐박혀 있으리라 짐작을 한다.

이곳 LA에서 고달픈 이민생활을 하며 잊고 살았던 "멋지게 살자"는 그 한마디가 문득 떠올라 붓글씨는 못쓰고 컴터로 크게 프린트라도 해서 걸어봤다.

작은딸이 멋지게? 색을 칠하고 여기 저기 낙서아닌 낙서를 해놓으니 자연스러운게 보기에 더 좋긴하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근면,성실,정직 보다는....

헌데  헌데 말이다. 

어떤게 멋진 삶일까? 

부귀영화? Billionaire? long long life? 

글쎄 정답은 없겠지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다 가면 그것이 멋진 인생 멋진 소풍일거라 믿는다.

천상병 시인의 싯귀처럼 잠시 소풍왔다 가는 인생, 어렸을적 소풍이 그랬듯이 김밥만 까먹고 삶은 계란에 사이다 한병에 행복해하는 어린이도 있었고, 산 귀퉁이에서 몰래 담배 훔쳐 피우며 잠시의 일탈을 즐기는 학생들이 있었듯 우리들 인생 소풍도 각자의 즐거움에 만족하면 그뿐일거야.

누구나 살수 있지만 아무나 살수는 없는 멋진 인생.

이제 한 3-40년을 살까? 산다는 가정을 하는거겠지만.  가정을 하고 살수밖에 없는 인생인데 왜 이리도 고단하게 사는지 모르겠다. 인간들은......